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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성수] 모레퍼시픽 체험관

일상/취미생활

by 만듀렐라 2023. 3.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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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아모레 성수]

02-469-8600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1길

7AM 10:30 ~ PM 8:30

월/설/추석 당일 휴무


소품샵을 찾아 성수동을 기웃기웃거리다가, #아모레성수 라는 곳을 발견했다. 처음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화장품을 모아놓은 곳이겠거니, 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공간이라 소개해보려 한다.

사실 화장을 몰래몰래 했던 어렸을 적 부터 아모레퍼시픽을 굉장히 좋아했다. 일단 다양한 제품군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패키징이나 마케팅이 우수하다고 느꼈다. 특히 라네즈 화장품들은 화알못이라 성분은 모르겠고 알록달록에 미쳐사는 나에게 너무 예뻤고 듀얼립스틱 등 참신한 제품이 쏟아져나왔다 ㅠㅠ 또 브랜드 색이 애매한 타 뷰티 브랜드에 비해 각각의 브랜드가 상당히 컨셉에 충실하다. 이니스프리, 오설록, 에뛰드하우스 처럼 개성이 살아있는 브랜드가 저리 많이 나오는 것도 대단하지 않은가..? 당장 제주의 오설록 티하우스만 봐도 그저 전시관이나 카페가 아닌 티프로그램, 코스 등을 운영하며 항상 사용자 경험을 중요시 하는구나, 했는데 아모레 성수는 더 대박이었다.

 
 

아모레성수는 크게 정원, 2층의 오설록, 상품존, 체험존, 기프트존으로 나누어져있다. QR체크인과 간단한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이곳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이나 샘플쿠폰을 모두에게 제공해준다. 화장품을 잘 사지 않는 나도 너무 좋았던 건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으니까, 이것저것 비교하기가 너무 편했다. 특히나 색조 제품의 경우 타 브랜드의 섀도우팔레트를 직접 비교해볼수는 없는 것인데, 여긴 죄다 모여있으니까 슥슥 가져와서 뭘 사면 좋을지 확실히 정하기가 편하더라.

또 눈 앞에 보이는 모든 제품이 테스터다! 첨엔 따로 테스터 딱지 붙어있는게 없길래 뭘 봐야할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전부 테스터이고, 장바구니에 원하는 제품을 담아서 카운터에 가져가면 직원분들이 새로운 제품으로 하나씩 꺼내서 계산해주신다. 상주하시는 직원 분이 우리에게 달라붙지 않고 필요한 때에만 쏙쏙 와주셔서 이것저것 치덕치덕 다 발라보고 아~주 편하게 쇼핑 할 수 있었다. 동네 로드샵 가면 옆에 따라붙는 직원분들 다소 부담스럽단말야...ㅎㅎ

또 몇몇 것들은 인터넷가가 더 쌌지만, 상당히 많은 제품들이 괜찮은 가격으로 세일을 하고 있었다! 배송비 따지면 여기서 바로 사는게 편하기도 하니까 이것저것 구매했다. 일반 로드샵에 비해 해당 라인이나 제품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보기 좋았고, 또 브랜드 전시관답게 이것저것 보고 느낄 수 있는게 많아서 메이크업 좋아하거나 기초 라인에 관심 많은 애들이 오면 100% 눈 돌아가겠구나 싶더라.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머누머뭐누멈눔 좋아하는 라네즈 #슬리핑케어 라인,,, 아무리 디자인이 예쁘다고 한들 성능이 개구리면 쳐다도 안 볼텐데 색깔별로 귀여운 패키지와 다양한 용량들까지 라네즈 최고야ㅑ 특히 저 립밤은 진짜 내가 써봤던 슬리핑 립케어 중에 최고다! 로션은 세트로 팔던데 립밤 하나씩 세트로 안 파는게 좀 아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욤이랑 쇼핑하면서 너무 웃겼던게 아무래도 에뛰드, 이니스프리 이런 저가 로드샵은 성인이 되고 나서 잘 안 찾게 되니까.. 급식 때 쓰던 추억의 제품들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거다 ㅠㅠ 디어달링은 말할 것도 없고 저 아이스크림 워터틴트.. 저거 오천원짜리 하나 신중하게 사보겠다고 #전색상발색 이런거 네이버에 쳐서 신중하게 세일데이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하고 나온 기억이 난다...^^ #진주알비비 보고 진짜 기절할 뻔 함 ㅋㅅㅋ 난 정작 써본 적은 없지만 나 빼고 전국민이 써봤던 진주알비비,,,

또 이니스프리 유채꽃 립밤, 에뛰드 파란색 투명한 마스카라, 시빼테 어쩌구저쩌구 추억의 화장품 박물관 온 기분이었어.. 단종 안 되고 잘 팔리고 있는걸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ㅎ 요즘 애들도 저거 쓰나...? 판교 애기들은 맥 쓰던데,,,~!

 
 

이것저것 고르고 나오니 직원분이 새 상품으로 꺼내오실 동안, 입장 때 받았던 샘플 쿠폰 쇼핑을 했다. 샘플 쿠폰도 그냥 아무거나 주시는게 아니라 한 서른마흔개 정도 되는 샘플들 중 내가 원하는 걸 고를 수 있다! 쓰지도 않지만 안 받긴 아까워서 집에 쟁여두고 결국 버리는 샘플들도 많은데, 내가 써보고싶었던걸 직접 고를 수 있으니 기업과 소비자에게 서로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얼마 이상 구매시에는 꽤 큰 용량의 미니어처를 제공하는데, 2~3만원 정도 긁었더니 미니 향수 하나랑 미니 로션 하나를 받았다! 이것도 물론 홍보의 일종이겠지만 우린 넘 좋자냐 ♡

또 옆에는 #성수 성수에서 파는 성수 토너랑...ㅎ 이것저것 기념품?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굿즈는 딱히 아모레랑 큰 관련은 없었던걸로 기억!

 
 

화장품 파는 곳 답게 꽤나 큰 건물 이곳저곳에 거울들도 많고, 내부도 나름 있는 것들로 예쁘게 꾸며놔서 거울 사진도 많이 찍었다. 제일 감명깊었던건 직원분들이 죄다 친절하시다. 그냥 서비스업종 안녕하세요~ 이게 아니라 한 분 한 분 다 진심을 담아서 응대해주시고, 인사 하나하나도 너무 친절하게 해주시는데 궁금했다. 이런건 회사에서 '너네 친절하게 응대해!!!' 라고 소리지른다고 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서비스 태도가 아닌데, 월급을 한 오백만원 받으시나...? 인사도 그냥 안녕하세요 이렇게 안 하구 오늘도 행복하세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등 일반 손님한테 하기 어려운 멘트를 날려주셔서 오우,,, 여기 직원교육 레전드,,, 했다.

 
 

갑자기 매장 불이 토도독 꺼지길래 엥 나가야하나?! 했는데 가운데 중정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 이라고 하셨다. 막 비가 내리고, 그런 아아아아아름다운 중정...은 아니었지만 뭐 색다른... 시간이니깐... 좀 웃기고 뻘쭘하긴 했다 ㅋㅋㅋㅋ 그래도 별 중요한 프로그램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계획을 세워서 차분히 앉아서 멍 때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실만큼 방문자들에게 신경을 쓰려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게 참 대단했다. 간단하지만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니까

 
 

2층에는 오설록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셨고, 뭔가를 마시거나 하지 않고 구경만 했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미소로 응대해주셨당. 작은 오설록이었지만 제주 오설록 못지않게 다기류, 잡지, 티백류, 제주에서 봤던 디저트나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군이나 잉크 체험존을 보유하고 있어서 벽장이나 책장으로 공간을 잘 이용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화장실에 갔는데 비누, 로션까지 전부 아모레퍼시픽 제품이었다! 로션같은거야 1층에서 발라볼 수 있지만 핸드워시나 손소독 라인은 사용해보기가 어려웠는데 화장실에도 잔뜩 제품을 갖다놔주셔서 이용하며 편하게 또 제품들을 써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꽃이랑 화병도 팔던데, 사실 이걸 팔아서 뭐 이득을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방문자에게 한 가지의 경험을 더 제공하려는 목적 아닐까! 요즘 오프라인 판매는 지양하고 요런 브랜드 체험관을 많이 만드는 추세라던데, 다들 아모레퍼시픽 만큼만 하면 좋겠다. 이것저것 공짜로 샘플 줘서 좋았던 공간이 아니라, 짧은 시간 머무를 때에도 편안하고 즐겁게 체험하며 브랜드 이미지까지 좋게 만드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모레퍼시픽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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